공부의 ‘질’을 높이자 – 집중력 향상 비법 소개

여러분의 학교는 한 교시당 수업시간이 몇 분인가요? 일반적으로 학년별 수업시간의 길이는 고학년으로 갈수록 길어집니다. 초등학생은 30~40분, 중고등학생은 50~60분, 대학생은 1시간이 넘어가죠. 그 이유는 각각의 연령대에서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다르기 때문인데요, 학습의 효율을 최대한으로 높이기 위해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을 만큼만 수업을 하고 휴식을 한다는 얘기지요. 같은 시간을 공부한다고 하더라도 집중력의 정도에 따라 성과는 천차만별입니다. 때문에 좋은 성적을 위해서는 오래 공부하는 것 외에도 집중력을 높이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저는 집중력을 높이는 저만의 몇 가지 Know-how를 소개하려 합니다.

○ 나만의 루틴(routine)을 만들자.

여러 스포츠선수들이 경기를 할 때 특별한 버릇이 있다는 것을 발견 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야구의 경우 타자가 타석에 들어서면서 개인에 따라 여러 가지 동작들을 취하는 것을 보았을 것입니다. 헬멧을 다시 쓰고, 장갑을 조여 매고, 방망이를 위아래로 또는 좌우로 휘두르거나 특정 손동작을 하는 선수들도 있습니다. 이처럼 최상의 스포츠수행을 발휘하기 위해서 자신만이 행하는 고유 동작이나 절차를 바로 루틴(routine)이라고 합니다. 쉽게 말해 집중력을 가다듬는 일종의 습관이라고 말할 수 있겠죠.

공부를 하기 전에도 자신만의 이런 집중력 강화 습관을 만들면 좋습니다. 공부를 하려고 책상에 앉아서 바로 책을 펴면 여러분의 뇌는 아직 공부할 준비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내용이 머릿속에 잘 들어오지 않습니다. 이때 자신만의 안정화 습관을 만드는 겁니다. 책상을 정리하거나, 좋아하는 노래를 한 곡 듣거나, 재미있는 책을 5분 정도 읽거나, 눈을 감고 심호흡을 여러 번 하는 등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 겁니다. 이런 반복적인 안정화 습관을 통해 뇌를 공부할 준비 상태로 만든 후에 공부하세요. 같은 시간을 공부해도 몇 배의 효율이 생기고 성적은 반드시 오릅니다.

○ 휴대폰을 가방 속에 넣자.

집중에 가장 방해가 되는 것은 바로 휴대폰입니다.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는 와중에 문자나 SNS 알림이 올 경우 그것을 보지 않고 공부를 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요. 보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마음 한구석엔 궁금함이 계속 자리하고 있을 겁니다. 그만큼 집중력은 떨어지겠죠. 때문에 애초에 핸드폰에 어떤 메시지가 왔는지를 모르게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전원을 끄거나 무음으로 하고 보이지 않는 가방이나 서랍 속에 넣어두세요. 친구들의 대화나 SNS 새 글이 궁금하겠지만, 여러분이 공부하는 몇 시간 동안 놀랄만한 무언가가 일어나지는 않으니 나중에 확인해도 됩니다.

○ 식사는 가볍게 하자.

공부를 하는 동안 꾸준히 영양분을 섭취하는 것은 굉장히 필요합니다. 하지만 식사를 지나치게 많이 하는 것은 소화기관으로의 혈류량을 늘리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뇌로 가는 혈류량이 줄어듭니다. 이어서 바로 ‘졸음’이 찾아오게 되죠. 때문에 약간의 공복감을 가지고 공부하는 것이 집중력 향상에는 상당한 도움이 됩니다.

제가 했던 몇 가지 집중력 향상 방법을 소개했는데요, 집중을 하지 않은 채로 단순히 책상에 앉아있는 것은 무의미 하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그럴 바엔 차라리 편하게 누워서 한 두 시간 잠을 자는 것이 내일을 위해 더 나은 선택이 될 수도 있습니다.

더 나은 성적을 받아 좋은 대학에 가는 것이 여러분의 성공과 행복을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여러분이 무언가 꼭 하고 싶은 일이나 직업이 생겼을 때 할 수 있도록 여건을 보장합니다. 지금 당장은 별로 되고 싶은 것이 없다면, 그것은 더욱 열심히 공부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나중에 성적이 낮다는 이유로 꿈을 버려야 하는 상황이 오는 것을 원치 않다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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